프라모델/스터디

[스크랩] 나나바라식 서프레스 도장법

GC.WORKSHOP 2020. 10. 10. 00:53

서프레스란 말은 서페이서 + Less 의 일본식 조어로 만들어진 말입니다

서페이서를 칠하지 않고 색칠하는 방법이죠

 

구체적으로는

화이트 레진인 경우에 한해서

서페이서를 칠하지 않고 대신 메탈프라이머를 칠해준 후

클리어 도료를 사용하여 색칠을 하고

마지막으로 클리어로 코팅해 주는 색칠법입니다.

 

서프레스 도장의 장점은

레진 표면의굴곡에 따라 명암 표현이 가능하고

레진 특유의 투명한 재질감이 살아납니다.

 

단점은...

한번에 실패없이 칠해야 한다는것....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서프레스 도장법은

도색물 표면의 불규칙한 굴곡을 이용하여

명암을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수많은 색칠 기법중에 제가 터득한 하나의 기법으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만

저 역시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므로

(이제 피규어 3개 완성했네요. ^^; )

저에게 많은것을 바라지 말아주세요.

 

 

---------------------------------------------------

 

 

서프레스 도장을 하기 이전에

먼저 에어브러쉬의 특성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다음과 같은 산이 있습니다.

이 산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리면서 바람도 세게 불었습니다.

 

눈은 다음 그림과 같이 쌓이겠죠?

 

 

계곡과 골짜기에는 바람때문에 눈이 더 많이 쌓이게 되고

산꼭대기에는 눈이 계곡으로 날려가서 적게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산꼭대기에 10cm 눈이 쌓이면 계곡엔 30cm 의 눈이 쌓이게 되죠.

 

에어브러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에어브러쉬에서 나가는 바람에 섞인 도료입자를 눈(雪)이라고 생각한다면

돌출된 부분에는 얇게 입혀지고

패인 곳에는 두껍게 입혀지게 되죠.

 

여기에 서프레스 도장법의 비결이 있는것입니다.

 

 

위 그림을 다시 잘 보세요. 눈이 쌓여있는 부분을

반투명의 젤리가 쌓여있다고 생각해 보면

돌출된 부분은 젤리층이 얇아서 바닥이 비쳐보이겠고

패인부분은 젤리층이 두터워서 젤리의 색이 진하게 보이겠죠?

 

서프레스 도장은 이런 에어브러쉬의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굴곡이 있는 레진 표면에

반투명의 도료를 분사하여

굴곡에 따라 도색피막의 두께가 달라지므로 해서

색상차가 생기는 것을 이용하여

명암을 표시하는 방법이 되죠.

 

물론... 이것 이외에도

전체 표면을 고르게 도색해서

아예 골곡에 따른 색상차를 없애고 "투명감" 만을 강조하는 색칠법도 있습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자유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소한 색칠의 기법일 뿐입니다.

 

 

이 사진은 서프레스가 아닙니다.

일반 불투명 락카도료로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명암처리를 한것입니다.

 

일반 도료를 사용하여 위와 같은 도색을 하려면

상당히 많은 도료가 소모되고

인체의 명암을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안됩니다.

 

3D캐릭터 만들때 맵핑소스 만드는 기분으로 색칠한다고나 할까요? (^^;;)

 

 

베이스살색을 칠한 후에 화살표 방향에서 짙은색을 분사하여 명암처리를 한 것이죠

팔목의 팔찌부분을 보면 짙은색 분사방향을 알수 있습니다

 

 

가슴 부분의 굴곡을 주의깊게 보세요

깊이 패인곳은 도료가 두텁게 발려서 살색이 확 드러나지만

젖무덤 부분과 쇄골부분은 바탕의 서페이서 흰색이 비쳐보입니다.

 

 

이것이 한가지 색으로 서프레스 도색을 한 레진킷트입니다.

위의 불투명도료를 사용한 도색은 베이직 살색 + 짙은 살색 => 이렇게 2가지 색을 사용해야하는데

서프레스 도색은 한가지 색만으로 명암 표현이 가능합니다

서프레스에서도 2가지 이상의 색으로 하면 금상첨화겠죠

 

 

몸통의 붕대부분을 잘 보세요

에어브러쉬에서 분사된 도료가 바람에 날려 폭이 좁거나 패인 곳으로 몰려가서

색상이 짙게 나타남을 알수 있습니다.

 

 

.

.

.

 

 

---------------------------

 

이제 본격적으로 서프레스 도장을 알아보도록 하죠

 

 

 

★ 먼저 메탈프라이머나 클리어로 베이스 처리를 합니다

서페이서를 쓰지 않으므로 메탈프라이머를 사용하거나 수퍼클리어 같은 것으로 한번 레진 표면에 칠해줍니다. 투명하다는 것에 의미를 둡시다 !

 

 

 

★ 서프레스에 쓰일 도료를 조색하여 만듭니다

 

저도 처음에 상당히 난감했던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색한 클리어 도료의 20~50% 투명도색상으로 피부색이 결정되게 됩니다.

 

조색은 어떻게 하는가하면

클리어오렌지만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클리어오렌지 + 클리어엘로우 로 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클리어오렌지 + 클리어엘로우 + 형광오렌지 로 하는 경우도 있고

(이경우는 대개 짙은색일때...)

여러가지입니다.

 

제 경우는 클리어오렌지 70% 에 클리어옐로우 30% 였습니다.

 

여기에 수퍼클리어유광을 잔뜩 섞어줍니다.

수퍼클리어는 어느정도를 섞던지 상관 없습니다.

 

수퍼클리어가 하는 역할은

클리어도료의 색을 바꾸는것이 아니고

피막의 두께를 두껍게 해주는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얼마를 넣던지 상관 없습니다만

클리어도료에 수퍼클리어를 넣는다 - 는 개념이 아니고

수퍼클리어에 클리어도료를 "조금" 넣어서 색을 띄게 한다 - 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주세요

 

제 경우는 수퍼클리어 80% + 조색된 클리어도료 20% (클리어오렌지 14% + 클리어엘로우6% )

이렇게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석은 아닙니다. 각자 편한 비율로 섞어주세요.

 

그리고 여기에 희석신너가 위의 것에 300% 이상 들어갔습니다.

이것 역시 각자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색칠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개성이 드러나는 행위니까요 ^^:

 

 

좌로부터 - 형광오렌지, 클리어오렌지, 클리어엘로우, 유광클리어 입니다

 

 

제가 조색한 색입니다.

제 도색취향은 신너를 상당히 많이 넣어묽게 여러번 칠하는 것이라 상당히 신너가 많이들어갔네요

신너가 많을수록 반건조 현상이 덜하고

색이 옅어져서 색칠할 때 명암을 조절하기가 쉬워지더군요.

 

 

에어브러쉬에 도료를 덜은 스포이드와

종이에 찍힌 자국입니다.

 

스포이드 끝에 말라붙은 색깔이 도료의 색이고

레진 표면엔 저 색의 20~50% 정도의 발색이 이루어 집니다.

 

 

★이제 레진 표면에 골고루 잘 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서프레스 도장은 한번 실패하면 끝장입니다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신너목욕을 시켜줘야합니다

 

★도장면이 다 마르면 수퍼클리어로 도장면을 코팅해 주면 끝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조색에 유광클리어를 썼기 때문에

무광 클리어로 살짝 코팅해 주는 편입니다.

그러면 반광 정도의 광택이 나오죠

피부에는 반광보다 약한 적은 광택이 어울리더군요.

 

 

다른사람이 색칠한 서프레스기법의 피규어를 모방하고 싶을때는

굴곡진 부분의 색깔을 잘 살피면 어떤 클리어도료를 섞었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서프레스 도장으로 완성된 레진 킷트입니다.

 

 

서프레스 도장은 실제로 보았을때 레진 특유의 투명한 피부를 느낄수 있죠.

 

원글 출처가 없어져 블로그에서 스크랩 해왔습니다.

출처 : blog.daum.net/dbzmfflem/11266796